[뉴스메이커] 기시다 후미오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 뉴스메이커입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으로 일본 열도가 뒤숭숭한 가운데 집권당인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자민당의 승리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아베 닮은꼴, 그동안 기시다 현 일본 총리를 두고 일본 안팎에서 나왔던 평가입니다.
두 사람은 모두 일본의 보수당인 자민당 내의 최대 파벌로 꼽히는 '세이와카이'의 지원을 받아 총리 자리에 올랐습니다.
탄탄한 당내 지지세력을 바탕으로 아베 전 총리는 역대 최장수 총리를 지냈고 기시다 총리 역시 100대 총리 자리에 오른 후 선거 승리로 장기집권의 기반까지 마련했죠.
하지만 두 사람은 같은 듯 다릅니다.
아베 전 총리는 자민당 내의 강경 보수파의 수장으로 꼽히지만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내에서도 온건 보수파의 수장으로 꼽혀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아베 전 총리의 압도적인 정치적 영향력에 눌려 한일관계는 물론, 정책과 인사 등에서도 좀처럼 자기 색깔을 내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기시다 내각을 두고도 기시다 얼굴을 한 아베 내각이라는 평가도 나올 정도였죠.
그러나 며칠 사이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달라졌습니다.
아베 전 총리가 괴한의 습격에 사망했고, 그로부터 이틀 후 있었던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3년간 대형 선거가 없는 이른바 '황금의 3년'이 열렸다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기시다 총리만의 정치색을 드러낼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하루 아침에 수장을 잃은 세이와카이, '아베파'에 맞서 기시다 총리가 선 긋기를 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기시다 총리가 그동안 한국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온 '아베파'와 거리를 두고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지도 주목되는데요.
기시다 총리에게 주어진 골든아워는 3년.
정치적 기로에 놓인 기시다 총리, 과연 아베 전 총리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아베_신조 #참의원_선거 #일본_총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